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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우리 둘째가 식탁 유리 밑에 깔아놓고 매끼마다 들여다보는 그림이예요.
보고 또 봐도 뭐가 그리 볼 것이 많은 지 이제 다른 그림으로 바꿀까?해도 절대 안 된다며.. ㅎㅎ
다른 나라에 유달리 관심이 많은 아이에게 뭘 해줄까 고민하던 차에 <Are we there yet?> 체험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게 되었고..
바로 이거다 싶어 신청했는데 당첨이 되었네요.
1편을 주신다고 해서 미국, 캐나다를 받는 줄 알았는데, 6편 중 한 편을 받는 거였더라구요. ㅎㅎ
제가 받은 것은 바로 유럽편, 이탈리아와 독일입니다.
7살, 5살, 귀여운 남매가 이탈리아와 독일을 여행하는데
8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요. ^^
저랑 함께 구경하실래요? ㅎㅎ
1. 이탈리아 조각 편
2. 이탈리아 검투사
3.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아이가 손으로 피사의 사탑을 받치고 있는 것처럼 찍은 사진이예요. ㅎㅎ
4. 이탈리아 축구
5. 이탈리아 곤돌라
근데 저희집 티슈곽에 비슷한 그림이 있어요. ^^
이제껏 계속 쓰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저거 dvd에 나왔던 거다!!"하네요. ㅋㅋ
아는 만큼 보이나요?
6. 독일 스키
독일에서 가장 높은 산,추크슈피체산에 올라 스키도 배우구요..
7. 독일 크리스마스 시장
저희 둘째는 크리스마스 시장이 젤 재미있었대요.
여자아이 하나가 더 등장해 시장 구경을 시켜줍니다.
시장 구경을 하다 식당에 가는데요. ^^
소세지와 양고기가 등장하네요.
소세지가 매웠어요. ㅋㅋ 아이 표정 정말 리얼하지 않나요?
8. 독일 동화의 나라
전 독일하면 브레멘 음악대와 그림형제가 떠올랐어요.
아이에게 얘기해주긴 막연했는데 이거보고 나니 독일-헨젤과 그레텔로 연결하네요.
과자집도 직접 만든답니다.
미국에 있을 때 크리스마스 시즌에 과자집 만들긴 했었는데 이렇게 초콜렛으로 붙이는 걸 보니 더 좋아보이네요
짜잔~ 완성된 작품은...
열심히 보고 있는 저희집 둘째예요.
하필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먹고 있는 장면이라 더 몰입하고 있나봐요. ㅋㅋ
정리하면요..
1. 영어 수준
처음에 틀어줬을 땐 말이 빠른 듯해서 아이가 알아들을까 싶었어요.
저희 아이는 까이유나 베렌스타인 베어 DVD는 굉장히 좋아하는데 사실 그런 건 생활에서 사용하는 영어다 보니 이렇게 처음 접하는 논픽션류는
어렵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근데 같이 앉아서 보니.. 5살, 7살 아이의 말로 진행되는 것이라 짤막한 아이들 언어더라구요.
자막은 영어와 한글이 모두 나오지만 우리 딸 읽는 속도로는 도움이 안 될 거 같아 그냥 듣게 했구요.
재미있어하는 걸 보니 어느 정도 이해하는 거 같았어요. 배경 사진이 빵빵하니 좀 덜 알아들어도 어려울 게 없구요.
2. 세계문화 접하기
각 에피소드마다 도우미(?)들이 등장해서 궁금한 것에 대답도 해주고 설명도 해줍니다.
유아들 대상이라 깊은 내용을 다루지는 못했지만 관심 유발로는 최고예요.
체험하는 내용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더 재미있어하구요, 나도 가고 싶다, 저런 거 해보고 싶다 하는 말을 하네요. ^^
인사나 하나둘셋 같은 것을 이태리어나 독일어로 알려구는데 저희애는 그것도 엄청 재미있어했어요.
이태리어로 하나둘셋이 스페인어랑 비슷하다면서요. ㅎㅎ
3. 구성 면에서
전체가 56분, 거의 한 시간 분량이예요.
지루해할 수도 있을 시간인데 짧은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네요.
중간중간에 주제곡들도 입에 붙어서 "옴베세요~~" 하고 부르고 다닙니다.
아이들이 장난치고 뛰어다니고 하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 마치 대본없이 찍었나 싶을 정도예요.
어린이판 1박2일을 보는 듯 했어요. ㅎㅎ
여자아이 넘 귀엽고 표정연기 끝내줍니다. 저랑 큰 딸이랑 정말 감탄하며 돌려봤어요.
4. 활용 후기?
솔직히 해외 여행 전에 보고 가면 딱 좋을 거 같아요. ㅠㅠ
저부터도 가고 싶단 생각이 마구 들구요.
따로 액티비티를 하진 않았구요. 집에 있는 독일과 이탈리아 책을 찾아 다시 사진도 보고 전래이야기들도 읽었어요.
dvd에 나오는 내용처럼 아이들이 체험한 걸 따라 과자집을 만들거나 그림책을 읽어줘도 좋을 거 같구요.
안그래도 그 과자집에 눈독들이고 있어 조만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아직은 dvd보고 책 조금 읽어준 거 밖에 없는데 두 나라에 대한 관심 폭발입니다.
딸아이의 딴 나라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들인 책인데, 글자가 너무 많다고 외면받고 있었거든요.
이 DVD를 보고 나더니 이 두 나라는 펼쳐보기 시작했어요.
물론 제가 슬쩍 들이밀긴 했지만요. ^^
이때다 싶어 얼른 신나게 봤답니다.
5학년 큰 아이도 동생이 보고 있는 걸 들여다보더니 재미있어합니다.
자기가 아는 다른 얘기들도 풀어내구요.
6편 중에 하나라고 다른 나라도 있다고 했더니 다 보고 싶다고 하네요. ㅎㅎ
체험단용으로 받은 거 놔두고 세트로 질러야 할 분위기예요.
솔직한 제 맘은 빨리 베니스 가서 곤돌라 타고 싶은데 말이죠. ^^
좋은 기회 주셔서 새로운 세상 구경시켜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