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어떤 책이 필요한지 잘 모르겠어여(남아 34개월) 세린엄마 등록일: 2008-09-08 15:01:10   조회수: 967

◈ ksm0759님이 쓰신 내용 (2008/09/08 AM 1:44)________________________ ┃ 지금 아이는 34개월 남자아이입니다.. ┃ 한글로 된 책은 6자 5단의 책장이 채워져 있습니다. ┃ ┃ 1.그래서 이제는 영어 책을 사주려고 하는데 뭘 사줘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 ┃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은 ┃ 잼보리하고 노부영을 30권정도, 몬테소리의 스토리 붐붐 가지고 있습니다. ┃ ┃ 아이의 수준은 이제 시작해서 간단한 단어 몇개만 알고 있는 정도입니다. ┃ ┃ TV가 집에 없어서(정확히 없앴답니다) 영상물 보는것에 흥미가 많치는 않는거 같습니다. 가끔 생각나면 잼보리 틀어달라고 하고 ... ┃ ┃ 저희 아이 경우엔 책을 보면서 저와 많이 대화하면서 보는 편입니다. ┃ 책을 줄줄 읽어주지 않고 스토리를 제가 먼저 읽은 후에 ┃ 이야기 해주는 것을 좋아해서 영상물 보는걸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여. ┃ 엄마와의 교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한글책) ┃ ┃ ┃ 2.지금은 충분히 듣게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생각이 맞는건지도 ┃ 잘 모르겠습니다. 예, 지금은 아이가 재미있어 할 만한 다양한 내용을 들려 주시는데 치중하시는 게 좋습니다. ┃ ┃ 여유돈이 생기는데로 아이에게 책을 사주고 있는데 ┃ ┃ 3.무엇이 필요한 책인지 모르겠습니다. ┃ 꼭 접하고 넘어가야 하는 필독서가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아이의 취향과 관심을 고려해서 책 목록을 확장시켜 나가시면 됩니다. 집에 갖고 계신 책 중에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책이 있다면 그 작가가 쓴 다른 책을 구입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시리즈가 있다면 다른 책을 더 구입해 주면 좋겠지요. 예를 들어 Donald Crews의 "Freight Train"을 좋아한다면 동 작가의 다른 여러 탈 것에 관한 책을 구입해 주는 거에요. "The Napping House"를 좋아한다면 Audrey Wood의 다른 책을 검색해 구입해 주고요~ ┃ 4.아직 글자를 가르치고 싶지는 않은데 글자도 슬슬 가르쳐 주어야 하는건지... ┃ (한글도 모르는 아이라 -한글이든 영어든 글자를 읽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않하고 있네여) 문자 학습은 지금 단계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책을 꾸준히 읽어 주다 보면 문자에도 서서히 관심을 갖고 스스로 깨치게 될 가능성이 많거든요. 이는 한글이나 영어 다 마찬가지예요. 그러니 아이 스스로 신호를 보내 올 때까지 문자 학습은 미루시길... ┃ ┃ 이렇게 노부영을 사주면 되는 건지.. ┃ 리딩, 파닉스, 과학, 수학동화 여러가지가 너무 많아서 인터넷만 보다 시간이 가네여 ┃ ┃ 5.노부영은 다 창작이니 다른 종류의 책이 들어가야 하는건지.. 제 경우는 창작 그림책 위주로 읽혔어요. 리더스북은 말 그대로 읽기 연습을 위해 만든 교재라 단계적으로 읽기를 익힐 수 있게 구성되어 있죠. 그러다 보니 내용이 짤막하고 간단해서 줄거리가 탄탄한 창작 그림책에 익숙해지고 나니까 너무 단순해서 그냥 읽어 주면 재미 없어 하고, 그림을 보며 살을 붙여 얘기해 줘야 아이가 좋아했어요. 그래서, 리더스북은 제 참고용으로 몇 권 맛만 보고 말았지요. 34개월이라면 그냥 창작 그림책 위주로 진행하시길 권합니다. 조금 익숙해지고 나면 과학, 수학동화를 추가해 주세요. 그러다가 아이가 문자에 관심을 보이고, 한 번 파닉스를 정리해 주는 게 좋겠다 싶을 때 (6~7세경) 파닉스 그림책을 활용해 보시고요. 저희 아이 경우는 그림책을 읽어 주는 걸 들으면서 읽기를 깨쳐서 파닉스 학습지나 리더스북은 따로 하지 않았답니다. 창작 그림책 위주로 진행하더라도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해 주시면 좋아요. 그렇다고 해서 어렵게 생각하실 건 없고, 그때 그때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주제에 대한 그림책을 우리 그림책과 함께 구입해 읽어 주시면 된답니다. ┃ ┃ 6.그리고 지금 단계에서는 어떻게 지도가 이루어져야 하는지..등등 궁금한 것이 너무 많네여.. ┃ 따로 지도하실 건 없고요, 그냥 갖고 계신 영어 그림책을 하루에 한두 권이라도 꾸준히 읽어 주시면서 영어 동요나 책에 딸린 스토리텔링 테이프를 평소에 흘려 들려 주세요. 전반적인 진행 방법에 대해서는 "아이와 함께 하는 행복한 책 읽기" 게시판에 올린 글들을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 7.한글 책 읽듯이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해줄수 있는 실력이 안 되어서 글자를 읽어주고 있는데 아이가 별 흥미를 보이지 않는거 같습니다. ┃ 그래서 한국말로 이야기를 해주면 보고 영어로 읽어주면 가버립니다. ┃ 영어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데 줄줄 읽어주다 보니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 이부부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건지.. ┃ (영어 공부는 엄마들의 품앗이 모임에서 조금씩 하고는 있는데)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요~ 말씀하신 것처럼 책의 본문을 읽어 주시면 되는데 중간 중간 그림을 보면서 우리말로 라도 얘기를 나눠 보세요. 우리말로 얘기한 후 영어로 쭉~ 읽어 주시기 보다는 그림을 보며 얘기를 나눈 후 본문 영어를 읽어 주고, 또 다음 페이지를 넘어가는 식으로 해 보세요. 적절한 음향 효과나 동작 등을 곁들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귀가 좀 뚫리기 시작하면 차차 영어로 된 본문에 귀를 기울이게 된답니다. 그러니 평소에 책에 딸린 테이프를 틀어 줘서 소리에 익숙해지게 하면 좋아요. ┃ ┃ 바쁘시겠지만 숫자 붙이있는 글 위주로 답변을 해주실수 있을까여? ┃ 저희 아이에게도 도움을 주세여..부탁드리고 갑니다. ┃ 아무쪼록 아이와 즐거운 시간 많이 보내시기 바랍니다. ^^

댓글 1 개 | 조회수 967 회

1     ksm0759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고 또 더 기운을 내서 아이에게  노력하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여 누군가 말했듯이 누구나 부모가 되지만 훌륭한 부모가 되기는 어렵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어떤 일이든지 노력하는 사람만이 얻는게 있는거 같네여 또 찾아뵐일이 많을꺼 같아여..추석 잘 보내시구여

답글	어떤 책이 필요한지 잘 모르겠어여(남아 34개월) Re: 어떤 책이 필요한지 잘 모르겠어여(남아 34개월)

◈ ksm0759님이 쓰신 내용 (2008/09/08 AM 1:44)________________________ ┃ 지금 아이는 34개월 남자아이입니다.. ┃ 한글로 된 책은 6자 5단의 책장이 채워져 있습니다. ┃ ┃ 1.그래서 이제는 영어 책을 사주려고 하는데 뭘 사줘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 ┃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은 ┃ 잼보리하고 노부영을 30권정도, 몬테소리의 스토리 붐붐 가지고 있습니다. ┃ ┃ 아이의 수준은 이제 시작해서 간단한 단어 몇개만 알고 있는 정도입니다. ┃ ┃ TV가 집에 없어서(정확히 없앴답니다) 영상물 보는것에 흥미가 많치는 않는거 같습니다. 가끔 생각나면 잼보리 틀어달라고 하고 ... ┃ ┃ 저희 아이 경우엔 책을 보면서 저와 많이 대화하면서 보는 편입니다. ┃ 책을 줄줄 읽어주지 않고 스토리를 제가 먼저 읽은 후에 ┃ 이야기 해주는 것을 좋아해서 영상물 보는걸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여. ┃ 엄마와의 교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한글책) ┃ ┃ ┃ 2.지금은 충분히 듣게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생각이 맞는건지도 ┃ 잘 모르겠습니다. <font color=green>예, 지금은 아이가 재미있어 할 만한 다양한 내용을 들려 주시는데 치중하시는 게 좋습니다.</font> ┃ ┃ 여유돈이 생기는데로 아이에게 책을 사주고 있는데 ┃ ┃ 3.무엇이 필요한 책인지 모르겠습니다. ┃ <font color=green>꼭 접하고 넘어가야 하는 필독서가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아이의 취향과 관심을 고려해서 책 목록을 확장시켜 나가시면 됩니다. 집에 갖고 계신 책 중에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책이 있다면 그 작가가 쓴 다른 책을 구입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시리즈가 있다면 다른 책을 더 구입해 주면 좋겠지요. 예를 들어 Donald Crews의 "Freight Train"을 좋아한다면 동 작가의 다른 여러 탈 것에 관한 책을 구입해 주는 거에요. "The Napping House"를 좋아한다면 Audrey Wood의 다른 책을 검색해 구입해 주고요~</font> ┃ 4.아직 글자를 가르치고 싶지는 않은데 글자도 슬슬 가르쳐 주어야 하는건지... ┃ (한글도 모르는 아이라 -한글이든 영어든 글자를 읽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않하고 있네여) <font color=green>문자 학습은 지금 단계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책을 꾸준히 읽어 주다 보면 문자에도 서서히 관심을 갖고 스스로 깨치게 될 가능성이 많거든요. 이는 한글이나 영어 다 마찬가지예요. 그러니 아이 스스로 신호를 보내 올 때까지 문자 학습은 미루시길...</font> ┃ ┃ 이렇게 노부영을 사주면 되는 건지.. ┃ 리딩, 파닉스, 과학, 수학동화 여러가지가 너무 많아서 인터넷만 보다 시간이 가네여 ┃ ┃ 5.노부영은 다 창작이니 다른 종류의 책이 들어가야 하는건지.. <font color=green>제 경우는 창작 그림책 위주로 읽혔어요. 리더스북은 말 그대로 읽기 연습을 위해 만든 교재라 단계적으로 읽기를 익힐 수 있게 구성되어 있죠. 그러다 보니 내용이 짤막하고 간단해서 줄거리가 탄탄한 창작 그림책에 익숙해지고 나니까 너무 단순해서 그냥 읽어 주면 재미 없어 하고, 그림을 보며 살을 붙여 얘기해 줘야 아이가 좋아했어요. 그래서, 리더스북은 제 참고용으로 몇 권 맛만 보고 말았지요. 34개월이라면 그냥 창작 그림책 위주로 진행하시길 권합니다. 조금 익숙해지고 나면 과학, 수학동화를 추가해 주세요. 그러다가 아이가 문자에 관심을 보이고, 한 번 파닉스를 정리해 주는 게 좋겠다 싶을 때 (6~7세경) 파닉스 그림책을 활용해 보시고요. 저희 아이 경우는 그림책을 읽어 주는 걸 들으면서 읽기를 깨쳐서 파닉스 학습지나 리더스북은 따로 하지 않았답니다. 창작 그림책 위주로 진행하더라도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해 주시면 좋아요. 그렇다고 해서 어렵게 생각하실 건 없고, 그때 그때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주제에 대한 그림책을 우리 그림책과 함께 구입해 읽어 주시면 된답니다.</font> ┃ ┃ 6.그리고 지금 단계에서는 어떻게 지도가 이루어져야 하는지..등등 궁금한 것이 너무 많네여.. ┃ <font color=green>따로 지도하실 건 없고요, 그냥 갖고 계신 영어 그림책을 하루에 한두 권이라도 꾸준히 읽어 주시면서 영어 동요나 책에 딸린 스토리텔링 테이프를 평소에 흘려 들려 주세요. 전반적인 진행 방법에 대해서는 "아이와 함께 하는 행복한 책 읽기" 게시판에 올린 글들을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font> ┃ 7.한글 책 읽듯이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해줄수 있는 실력이 안 되어서 글자를 읽어주고 있는데 아이가 별 흥미를 보이지 않는거 같습니다. ┃ 그래서 한국말로 이야기를 해주면 보고 영어로 읽어주면 가버립니다. ┃ 영어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데 줄줄 읽어주다 보니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 이부부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건지.. ┃ (영어 공부는 엄마들의 품앗이 모임에서 조금씩 하고는 있는데) <font color=green>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요~ 말씀하신 것처럼 책의 본문을 읽어 주시면 되는데 중간 중간 그림을 보면서 우리말로 라도 얘기를 나눠 보세요. 우리말로 얘기한 후 영어로 쭉~ 읽어 주시기 보다는 그림을 보며 얘기를 나눈 후 본문 영어를 읽어 주고, 또 다음 페이지를 넘어가는 식으로 해 보세요. 적절한 음향 효과나 동작 등을 곁들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귀가 좀 뚫리기 시작하면 차차 영어로 된 본문에 귀를 기울이게 된답니다. 그러니 평소에 책에 딸린 테이프를 틀어 줘서 소리에 익숙해지게 하면 좋아요.</font> ┃ ┃ 바쁘시겠지만 숫자 붙이있는 글 위주로 답변을 해주실수 있을까여? ┃ 저희 아이에게도 도움을 주세여..부탁드리고 갑니다. ┃ <font color=green>아무쪼록 아이와 즐거운 시간 많이 보내시기 바랍니다. ^^</fo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