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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아이 영어 공부 진전이 별로 없네요.

김은경

등록일: 2011-08-16 17:08:10 조회수: 1108

작년부터 한줄짜리 간단한 영어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는데요..

약 1년 가량 되었는데...솔직히 말해서 효과는 잘 모르겠네요..

"My First Book"이라는 책과 clifford Phonics Fun 시리즈를 읽어주고 있는데..그외 삼성출판사에서 만든 어린이 영어동화 등...아주 많이 읽어준거는 아니지만..그래도 꾸준히 일주일에 2-3권씩 읽어주고 있어요..

혼자 읽지는 못하구요..읽어주면 듣기는 하고..내용도 대충 아는거 같아요.

한국말로 된 책은 학습만화책만 좋아해요... 학습만화가 안 좋다고도 하지만..

다른 책은 워낙 안 보고...그거만 좋아해서...그거라도 보게끔 해요..

일반 그림책은 제가 읽어주려고 노력중인데...좀 긴거는 저도 읽어주기 좀 힘들어서요..목도 아프고..

지난 일년간 영어그림책을 나름 열심히 읽어주고 시디도 들려주고 했지만...

효과면에서는 잘 모르겠네요.

주위에서 과외나 학원을 알아보라고 하는데...

아직 8살이라...우리말도 그닥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1학기 성적표에 담임선생님이 발표를 너무 못한다고 해서 지금 웅변학원 일주일에 두번 보내고 있거든요..)

영어는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아직 별로 없는데

그냥 계속 하던대로 해도 되나 그런 의문이 자주 듭니다..

매일 저녁에 영어그림책 2-3권 정도 읽어주고...시디는 아이가 한가할때 들려주는 정도...

EBS에서 유아영어 프로그램도 가끔 보여줬는데...예를 들면 영어놀이터나 엘리스 원더가든...근데 요즘은 안 보려고 하더군요.

한달에 20-30만원정도 하는 영어학원을 보내야 하나 ....보내도 3학년은 된 후에나 보낼까 하는데...

영어 잘하는 애들은 어떻게 잘하는건지 궁금하네요...(타고난 언어천재들 인지...)

댓글 2 개 | 조회수 1108 회

송지은

진전이 없다고 하셨지만 책을 읽어 주면 듣고 내용도 대충 이해한다면서요? 한 줄짜리 책만 계속 읽어 주셨다면 이제는 조금 더 글 분량이 있는 걸로 단계를 높여 주세요. 한 장에 한 줄 밖에 없는 책은 쉽지만 솔직히 재미있지는 않잖아요... 그러려면 우선 우리말 독서 수준을 높여줄 필요가 있어요.

초등 저학년은 그림책에서 글책으로 넘어가는 아주 중요한 시기거든요. 학습만화라도 보는 게 아예 안 보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자칫 글책과는 영영 멀어질 수도 있으니 아이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책을 3학년 때까지는 꾸준히 읽어 주셔야 합니다. 이 시기를 놓치시면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하실 수도 있으니 힘드시더라도 우리말 독서에 많이 신경쓰세요. 우리말 책 수준보다 높은 영어책을 읽을 수는 없거든요. 저희 아이를 봐도 초등 이후에는 우리말 책 수준이 높아지고 난 다음 영어책 수준도 그 비슷하게 높아지더라고요. 즉, 두꺼운 영어책을 읽으려면 우리말 책부터 그만한 분량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예요. 우리말 어휘 수준을 높이는 게 중요한데 그러려면 만화책만으로는 좀 힘들어요. 평소 아이한테 말할 때도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고, 잘 모를 것 같은 어휘가 있으면 쉽게 설명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예요. 한 예로 대형마트에 가면 정육, 유제품, 건어물, 건강식품, 음료... 등 코너별로 이름이 붙어 있는데 이런 것도 놓치지 않고 뭔지 물어 봐 보세요. 제 경우 아이의 어휘력을 높이려고 다양한 체험과 외출에 신경 썼던 적이 있습니다. 체험, 외출 후 경험했던 걸 아이랑 되짚어 얘기하다 보면 집 안에서 반복되는 대화를 할 때보다 훨씬 더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게 되더군요~

영어 실력은 시간 투자한 만큼 늡니다. 아이가 잘 보던 프로그램을 안 보려고 하면 왜 안 보려고 하는지 물어 보시고 다른 적당한 방법을 찾아 보세요. 내년까지는 우리말에 더 신경쓰시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득이 될 것 같고, 영어는 지금 정도로 하시되 책만 좀 더 재미있는 걸로 바꿔 주세요. Diego나 Little Critter 시리즈를 한 번 살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2011-08-17 00:32:18

윤지영

저희 딸도 8살입니다. 학교가면서 이래저래 해야할것도 많아 잘 못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요즘 늘 별 진전이 없는 것 같아 보여 자꾸 조급해집니다. 그래도 내가 인식을 못할뿐이지 조금씩 발전하고 있으리라 믿어요. 개인적인 조언은 8살이니까 이제 파닉스공부를 한번 시켜보세요. 그러면서 단어를 쉬운것부터 하나씩 읽게 해보면 엄마마음에 진전이 되는 것이 보일겁니다. 아직 읽기가 안되니 더욱 그런마음이 들거에요.

2011-09-05 11:11:43

답글

작년부터 한줄짜리 간단한 영어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는데요..   약 1년 가량 되었는데...솔직히 말해서 효과는 잘 모르겠네요..   "My First Book"이라는 책과  clifford Phonics Fun 시리즈를 읽어주고 있는데..그외 삼성출판사에서 만든 어린이 영어동화 등...아주 많이 읽어준거는 아니지만..그래도 꾸준히 일주일에 2-3권씩 읽어주고 있어요..   혼자 읽지는 못하구요..읽어주면 듣기는 하고..내용도 대충 아는거 같아요.   한국말로 된 책은 학습만화책만 좋아해요... 학습만화가 안 좋다고도 하지만..   다른 책은 워낙 안 보고...그거만 좋아해서...그거라도 보게끔 해요..   일반 그림책은 제가 읽어주려고 노력중인데...좀 긴거는 저도 읽어주기 좀 힘들어서요..목도 아프고..     지난 일년간 영어그림책을 나름 열심히 읽어주고 시디도 들려주고 했지만...   효과면에서는 잘 모르겠네요. 주위에서 과외나 학원을 알아보라고 하는데...   아직 8살이라...우리말도 그닥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1학기 성적표에 담임선생님이 발표를 너무 못한다고 해서 지금 웅변학원 일주일에 두번 보내고 있거든요..)   영어는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아직 별로 없는데   그냥 계속 하던대로 해도 되나 그런 의문이 자주 듭니다..   매일 저녁에 영어그림책 2-3권 정도 읽어주고...시디는 아이가 한가할때 들려주는 정도...   EBS에서 유아영어 프로그램도 가끔 보여줬는데...예를 들면 영어놀이터나 엘리스 원더가든...근데 요즘은 안 보려고 하더군요.   한달에 20-30만원정도 하는 영어학원을 보내야 하나 ....보내도 3학년은 된 후에나 보낼까 하는데... 영어 잘하는 애들은 어떻게 잘하는건지 궁금하네요...(타고난 언어천재들 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