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겨울방학의 마지막날.
저희 대니에겐 또한번의 잊을 수 없는 날을 맞이했답니다.
바로~ 애플리스 녹음실 체험!!! 유후~
이미 월요일에 월차를 낸 터라 어찌어찌 욕심부려 반차 내고 아이만 먼저 보냈네요.
그래도 씩씩하게 먼저 가서 아이들과 잘 어울려서 맛난 짜장면도 곱배기로 먹어주시고...
함께 참여하신 엄마들이랑 애플리스 팀장님이 넘 잘 챙겨주셔서 대니가 더 잘 있었답니다. 감사해요~~!!!
처음에 도착했을 때는 일단 아이들을 먼저 발견.
그런데 처음 만난 아이들인데 애플리스 사이트에서 많이 봐서 그런가...
다들 첨 본 것 같지 않고 오랫동안 봐 왔던 아이들 같고 어떤 면에선 연예인 보는 느낌이기도 했다능..
그래서 아는 체 했죠. 안녕~!!
그런데 아이들이 누구지??하고 쳐다보더군요.
아차~ 아이들은 저를 모르는 거였지요.^^;;;
암튼 이미 2시간 만에 아이들은 모두 다~ 친해져 있었어요. 시끌벅적~
사무실에서 일하고 계셨을 애플리스 분들께 다시 한번 그날의 시끄러움에 대해 죄송함을...^^;;
드디어 본격적인 시작!!
애플리스 회사엔 자체 녹음실이 있고 저흰 그 녹음실에서 성우분이 녹음하시는 것도 재미지게 구경했어요.
신기했어요. 맨날 CD에서 듣던 목소리를 얼굴 표정까지 보면서 들으니...
성우분이 너무너무 잘생기셨더라능...그리고 성격도 So Cool~~!!
그리고 유머러스하셔서 아이들과 대화도 재미있어 하시면서 잘 들어주시더라구요.
목소리는 당근~~ 최고!!

제가 점심먹은 후에 도착해서 짜장면을 곱배기로 먹는 녀석들의 사진은 없네요.ㅜ.ㅜ
오전엔 아이들이 책 한권을 정해서 돌아가면서 부분을 잘라서 연습했다네요. 역시 그 사진도..ㅜ.ㅜ
암튼 성우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드디어...
연습했던 책과 본인이 녹음하고 싶어했던 책의 녹음시간이 왔지요.
아이들은 처음엔 다들 긴장했어요. 그래서 안하던 연습까지..ㅋㅋ
보이시나요? 아~ 떨려..하는 저 비장한 모습.

그런데 우리 아이들 참 의연합니다.
학년도 다 다르고 영어 실력들도 다~ 다르고 영어나이도 다 다른데요.
하나같이 열심히 하는건 같았답니다.
한파트 한파트~ 자기 파트를 열심히 녹음했답니다.
그 떨던 모습들 다~ 어디갔는지...나중엔 오히려 자기들이 욕심내서 더 해보려고 했다능.
우리 아이들 넘 기특하고 대견하죠?^^
꺄~ 이것이 바로 녹음실에서 녹음하는 모습입니다!!!!

네~ 물론 저희 아들 그리 잘 읽진 못했는데요.
이렇게 뭔가 스스로 혼자 했다는 것에 엄마인 저는 감동의 눈물을...훌쩍~
저렇게 컸나 하는 생각도 들고...
참 고슴도치 엄마입니다. ㅎㅎ
녹음하는 모습 조금 찍어봤어요.
그리고 애플리스에서 드디어 어제!!!
녹음된 파일을 보내주셨는데요. 유후~ 역시..다르네요.
(그런데 음성파일은 어떻게 올려야 하는지...녹음파일 올리고 싶은데..^^;;;)
저희 아들 레벨보다 높은 책이고 오늘 오전에 첨 읽어보는 책이라 좀 힘들어하죠? ㅋㅋ
요렇게 한 책을 릴레이로 아이들끼리 한 권의 책을 읽어서 녹음했네요.
와우~ 정말 성우처럼 읽는 친구도 있고...엄청 빨리 읽는 친구도 있고..
애플리스 친구들 실력들이 짱!!!
요 다음에 읽은 책은 자기가 젤~ 좋아하는...(몇년째인지 ^^;;)
Morris the Moose 입니다.
목소리 크기가 다르죠? ㅋㅋ
집에서는 목소리도 막 다르게 흉내내더니 살짝 얼긴 했어요.
고개 들어서 마이크에 입을 가까이 대라고 했더니 저렇게 얼굴을 책과 원고로 다~ 가리고 녹음해서 보는 맛도 쫌....ㅋㅋ
이렇게 구슬땀 흘려가며 열심히 녹음한 후 아이들은 아쉬워서 헤어지질 못했어요.
그래서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놀이터에서 또 한바탕 뛰어 놀았네요.
엄마들은 우아~하게 차 한잔 나누면서 이야기 나누고요.
궁금했던 분들 다 뵐 수 있어서 좋았구요.
많은 경험담들 선배님들께 들을 수 있어서 참 귀한 자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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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직업관련 체험하는 곳들이 많죠? 키자니아니...
그렇지만 이렇게 생생하게~ 그것도 영어로~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녹음해 볼 기회가 인생에서 얼마나 있을까요?
저도 33살때 처음으로 녹음실 한번 밟아봤네요.
그런데...
직접 성우가 들려주는 성우가 된 이야기...
살아있는 현장의 녹음실...
그 곳에서 땀 흘리고 녹음하던 아이들...
이것이 정말 살아있는 산 교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네요.
저희 아들이 그럽니다.
"엄마 나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어. 열심히 읽을게"
유후~ 이런 기분좋은 후폭풍까지~
정말 우겨서 반차내고 참여하길 너무너무 잘한 것 같아요.
그 더운 곳에서 아이들 녹음 하나하나 신경 써주신 애플리스 선생님들 너무 고생하셨고 감사드려요.
그렇게 멋지게 읽지 못했는데 아주 멋지게 편집도 해주시고...
이런 멋진 기회를 주신 애플리스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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