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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조조 사랑에
빠졌습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
아니구요..
영화관
조조할인..ㅋㅋ
근래 핫한 영화 '명량'과
'해적'을 신랑이랑 극장에서 모닝데이트(?)하면서 봤네요..
예빈이가 서빈이랑 2시간 정도는
놀아주거든요..
아침에 조조 중에서도 가장 일찍
시작하는 영화를 보면
(영화관마다 시작하는 시간이
다르더라구요..)
아이들 잘 때 나가서 1-2시간 놀
고 있을 때 돌아올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어느새 우리 예빈이가 커서 엄마
없어도 동생을 몇 시간씩 봐주면서 같이 놀아줄 정도가 되었네요..
그러고보니 둘째도 많이
컸고..^^
엄마 아빠 다녀오라고.. 자기가 볼
수 있다고..
엄마 아빠의 모닝데이트에 적극적으로
지지를 보내주는 우리 큰 딸에게도 선물을 하사 해야 겠다 싶어..
어제는 예빈이랑 둘이서 극장으로
데이트 다녀왔어요~
예빈이가 터울 많은 동생을 본
후로..
동생이 너무 이쁘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엄마와 자신만이 아닌..
셋이서 뭐든 함께 하고 엄마를
예전처럼 독점(?)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한 때 스트레스를 좀
받았었답니다..
아직도 가끔 그런 모습이 보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렇게 엄마랑 둘이서 뭘
하고, 어디 가는걸 정~말 좋아한답니다..
영화도 예빈이가 직접
골랐어요..
'마야'를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일찍 극장에 도착해서 둘이서 셀카
놀이도 좀 했어요^^
셀카에 익숙치 않아서 도저히 각이
안 나오더라는..ㅎㅎ

연휴 뒤에 주말이라 그런지 극장에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처음엔 예빈이랑 저만 있어서 극장
전세내고 보는 줄 알았답니다..ㅋㅋ
평범하지 않은 꿀벌
마야는
호기심도 많아 질문하는 것도
좋아하고, 노래하는 것도 좋아하고, 다른 곤충과 어울리고 싶어합니다.
질문도 하지말고 그저 시키는대로만
해야 한다는 꿀벌들의 세계에 자신은 어울리지 않는 다고 생각하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벌집을
떠납니다.
마야의 모습을 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었네요..
저희집이 조금 많이 보수적이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어릴 때는 특히
여자아이들에게는 더욱더 제한이 많았었던것 같아요..
보이지 않지만 어떠한 틀이있었다는
느낌..
그속에서 행동과 사고에 늘 제한을
받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은.. 여자아이는 이렇게 ~
저렇게 해서는 안되고
이러이러해야해.. 이런
틀..
그속에서 굉장히 피동적으로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사고의 면에
있어서..
학창 시절때까지는 별 자각을 못했던
것 같은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년차가 많아지고
다양한 교류를 하면서 그 한계를 무척 많이 느끼고 힘들었던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내 아이를 키우면서는 그러지
말아야지..생각하곤 했었는데..
현실의 저는 음..
저 어릴 때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떤 틀속에 아이를 두고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고도 행동도 그저 남들과 같이
평범하기를 바라며
아이의 개성을 창의성을 호기심을
싹둑 자르기도 하고..
못 들은척, 못 본척 무심히 지나쳐
버리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아이가 학교에 가면서
더욱..ㅠㅠ
꿀벌 집단속에서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에.. 그 질타와 평가에 힘들어하는 마야를 보며
정말 정신이 번쩍
들었네요...
초원의 친구 베짱이 플립이 마야에게
들려주는 위로의 노래 가사처럼
아이들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 주는
엄마가 되어야 겠어요..
플립과 초원의 친구들이 불러주는
노래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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