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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딸과의 모닝데이트.. 손영미
등록일: 2014-09-14 07:45:56   조회수: 4482

요즘 제가 조조 사랑에 빠졌습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 아니구요..

영화관 조조할인..ㅋㅋ

 

근래 핫한 영화 '명량'과 '해적'을 신랑이랑 극장에서 모닝데이트(?)하면서 봤네요..

예빈이가 서빈이랑 2시간 정도는 놀아주거든요..

아침에 조조 중에서도 가장 일찍 시작하는 영화를 보면

(영화관마다 시작하는 시간이 다르더라구요..)

아이들 잘 때 나가서 1-2시간 놀 고 있을 때 돌아올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어느새 우리 예빈이가 커서 엄마 없어도 동생을 몇 시간씩 봐주면서 같이 놀아줄 정도가 되었네요..

그러고보니 둘째도 많이 컸고..^^

엄마 아빠 다녀오라고.. 자기가 볼 수 있다고..

 

엄마 아빠의 모닝데이트에 적극적으로 지지를 보내주는 우리 큰 딸에게도 선물을 하사 해야 겠다 싶어..

어제는 예빈이랑 둘이서 극장으로 데이트 다녀왔어요~

예빈이가 터울 많은 동생을 본 후로..

동생이 너무 이쁘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엄마와 자신만이 아닌..

셋이서 뭐든 함께 하고 엄마를 예전처럼 독점(?)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한 때 스트레스를 좀 받았었답니다..

아직도 가끔 그런 모습이 보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렇게 엄마랑 둘이서 뭘 하고, 어디 가는걸 정~말 좋아한답니다..

 

영화도 예빈이가 직접 골랐어요..

'마야'를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일찍 극장에 도착해서 둘이서 셀카 놀이도 좀 했어요^^

셀카에 익숙치 않아서 도저히 각이 안 나오더라는..ㅎㅎ

 

 

연휴 뒤에 주말이라 그런지 극장에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처음엔 예빈이랑 저만 있어서 극장 전세내고 보는 줄 알았답니다..ㅋㅋ

 

평범하지 않은 꿀벌 마야는

호기심도 많아 질문하는 것도 좋아하고, 노래하는 것도 좋아하고, 다른 곤충과 어울리고 싶어합니다.

질문도 하지말고 그저 시키는대로만 해야 한다는 꿀벌들의 세계에 자신은 어울리지 않는 다고 생각하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벌집을 떠납니다.

 

마야의 모습을 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었네요..

저희집이 조금 많이 보수적이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어릴 때는 특히 여자아이들에게는 더욱더 제한이 많았었던것 같아요..

보이지 않지만 어떠한 틀이있었다는 느낌..

그속에서 행동과 사고에 늘 제한을 받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은.. 여자아이는 이렇게 ~ 저렇게 해서는 안되고

이러이러해야해.. 이런 틀..

그속에서 굉장히 피동적으로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사고의 면에 있어서..

학창 시절때까지는 별 자각을 못했던 것 같은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년차가 많아지고 다양한 교류를 하면서 그 한계를 무척 많이 느끼고 힘들었던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내 아이를 키우면서는 그러지 말아야지..생각하곤 했었는데..

현실의 저는 음..

저 어릴 때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떤 틀속에 아이를 두고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고도 행동도 그저 남들과 같이 평범하기를 바라며

아이의 개성을 창의성을 호기심을 싹둑 자르기도 하고..

못 들은척, 못 본척 무심히 지나쳐 버리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아이가 학교에 가면서 더욱..ㅠㅠ

 

꿀벌 집단속에서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에.. 그 질타와 평가에 힘들어하는 마야를 보며

정말 정신이 번쩍 들었네요...

초원의 친구 베짱이 플립이 마야에게 들려주는 위로의 노래 가사처럼

아이들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 주는 엄마가 되어야 겠어요..

플립과 초원의 친구들이 불러주는 노래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댓글 9 개 | 조회수 4482 회
1     공구1 한산한 극장에서 예빈와 둘만의 시간 예빈이도 엄마를 위해 기꺼이
동생을 돌본 시간이 뿌듯했을거 같네요.^^
잉메이88님 물광피부~~~예빈이가 엄마를 많이 닮았어요.^^ㅎ
마야 뮤직비디오 소개 감사드리구요^^**
2014-09-14 13:17:36
2     이윤진 [잉메이88님..] 예빈이와의 멋진 데이트~!
예빈이의 웃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즐거운지 알겠어요..
큰딸은 살림밑천이라는 것이 그저 나온 말같지않지요..?
정말 예빈이는 살림밑천이네요..든든하시겠어요..
어느새 이리 커서 엄마와 아빠의 시간을 선물로 드릴줄도 알고 말이예요..
엄마와 예빈이의 행복한 모습..넘넘 이뻐요~!ㅎ

마야의 뮤직비디오 넘 좋네요..
네 심장소리를 듣고 매일 너답게 굴면돼..
다른 사람은 신경쓰지않아도 돼..네 맘을 보여줘야해~!
정말 넘 멋진 애니매이션인거같아요..
딸이라는 틀로 저도 때로는 많은 것에 제약을 두지않았나..반성도 해보고..
앞으로 더 멋진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맘을 다져봅니다..
남은 시간 더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4-09-14 19:26:27
3     김주영 딸과 모닝데이트라~
정말 멋진데요~
요즘 잉메이88님댁엔~계속 멋진 일만 일어나는것 같습니다.
^^

저희집은 딸 하나로~예빈이 같은 고민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동생에 대한 의무감에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던 경험이 있어서~
짠한 마음으 듭니다.
앞으로는 첫째 예빈이에게 이런 시간들이 많이 많이 주어지길 빌어봅니다.
예빈이 홧팅!!!
^^
2014-09-14 21:26:19
4     손영미 애플맘님] 네~ 예빈이에게 그 뿌듯함과 보상심리를 모두 만족시켜 주려
              계획했는데 성공이네요..ㅋㅋ
              물광 피부는 아니구요~ 뽀샤시 편집의 효과라고나 할까요~~ㅎㅎ

복아가씨맘님] 정말 어른들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혼자일 때는 모르겠더니 언니가 되니 아이도 변하는 것
                    같네요.. 많이 든든해졌어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요~~^^
2014-09-15 07:35:26
5     손영미 포차리님] 네... 항상 생각하고 있긴 한데..
              현실적으로 실천하기가 싶지는 않더라구요..
              앞으로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예빈이와의 1박 2일 여행도 계획했었는데..
              당췌 아빠가 비협조적이라..
              그래도 올해 한 번 실현 시켜봐야겠어요..^^
             
2014-09-15 07:41:16
6     박강림 진짜 물광피부 수준이 밀회인데요 밀회?-0-!!!
2014-09-15 15:00:51
7     백혜경 모닝 데이트 정말 멋진데요!
저도 승현이와 데이트를 언제 했는지~~~까마득합니다.
예빈이가 커서 엄마와의 모닝 데이트를 생각하면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음에 또 다른 누구에게 분명 예빈이는 전달하겠죠
그 행복함을~~~~
2014-09-15 18:44:00
8     손영미 엄마표in 제주님] 정말 뽀샤시 효과의 힘이랍니다..ㅠㅠ

금메달 짱님] 올려주신 글을 읽다보니 저도 친정엄마와의 추억이
                  있었네요..
                  명절때 공식 행사(?) 다 끝내고 엄마랑 팔짱끼고
                  성룡 영화 보러 다니던 추억..
                  그 행복감이 있었네요..
                  음.. 갑자기 엄마랑 둘이 데이트 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오전에 안부 전화라도 드려야 겠어요..
2014-09-16 04:04:42
9     양현주 조조사랑...
저도 취미에 조조영화보기..라고 적을 때가 있었는데..^^;;

저도 시사회 초대 받아 수현이랑 마야 봤었네요...^^
아이들과 보기 재밌게 만들었더라구요.
영화 조조로 함께 보며
머니도 굳고..정서 교류도 하고..넘 좋지요...ㅎㅎㅎ
2014-09-16 14: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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