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 아침.. 예빈이랑 등산 다녀왔어요..
집 근처 그리 높지 않은 산이기 하지만..
그래도 등산(!)이었답니당..ㅎㅎ
제가 소싯적부터 등산은 무지 싫어했거든요..
그게 그렇게 힘들고..
어차피 내려올거 왜 힘들게 올라가나.. 모 이런 생각을 하던 사람들 중 1인
이었답니다..
그런 제가..
요즘 등산에 취미가 쬐금 붙었네요..
숲 속을 거닐며 들이마시는 공기도 너무 좋고..
힘들지만 정상에 올라서 내려다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도 너무
좋고..
그래서 어제 아침에는 예빈이랑 다녀왔습니다..
신랑이 얼마전 지리산 다녀오다 발을 삐끗한 관계로 당분간 등산은
어렵고..
예빈이에게 물어봤더니 흔쾌히 가겠노라고~~
힘들어도 중간에 다시 내려올 수 없다..
무조건 끝까지 가야 한다..
엄포를 놓았는데도 가겠다고 해서
함께 길을 나섰네요..
올라갈 때는 제가 다니던 등산로가 아닌 다른 등산로로 가봤는데..
여긴 너~무 가파르더라구요..
헉... 내려갈 수 도 없고..
힘들게 올라가는데..
어느새 저보다 저만치 앞서 묵묵히 걸어가는 예빈이..
가끔 뒤도 돌아봐주고..
엄마 여기 돌있으니까 조심해요..주의 말도 남겨주고..
엄마 내가 손 잡아 줄게.. 라며 손도 내밀어 주고..
힘들다고 징징거리며 올라 올 줄 알았는데..
저보다 훨씬 씩씩하게 더 잘 타더라구용..
이런.. 우리 딸이 어느새 저만큼 컸는지..
위에 서서 제 손 잡아 주겠다고 내민 손을 잡으면서는
울컥 했었다는..^^
아이들은 이렇게 어느 순간 부쩍부쩍 자라버리네요..
그래서 아이들과의 매일 매일 순간 순간이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답니다.
주변 야생화도 둘러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다 내려왔더라구요..
이렇게 예빈이랑 저는 또 하나 추억을 쌓았답니다..
여러분들은 지난 주말 아이들과 어떤 추억을 쌓으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