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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훌쩍 훌쩍 울다가 글올려요.. 너무 감사해요... 이런 이벤트..진짜...
다음주 수업가는 학교에서 할로윈 클래스를 하려고 준비중이었답니다. 아이디어를 짜보는 가운데.. 이런 이벤트도 있고해서.. 예전에는
뭐했지..하면서 찾아보았어요. 싸이월드 예전엔 진짜 열심히 했는데.. 이젠 스맛폰으로 편한 방법을 찾다보니 다른곳에서 사진을 많이 올리거든요..
그러다보니 싸이월드는 아이디도 잊었고 그래서 로그인해보다 안되면 그냥 닫고는 했던게 엄청 오래전일이었던것같아요. 그런데 이번엔 아예 작정하고
기억을 더듬었더니 제 사진첩에 고대로 남았있더라구요..
누가 그러잖아요..남는건 사진밖에 없다고.. 농담이라해도..진짜네요..진짜..
이게 불과 몇년전인데 둘째까지 완전 다 커버린 느낌이예요.. 요즘 한창 말안듣는 첫째 아이의 어렸을때 사진을 보니.. 이렇게 귀엽고 이렇게
깜찍했던 아이를 내가 무슨 야단칠게 있다고 그러나..싶은 마음에 눈물이 났어요..ㅠㅠ
지금은 중문 관광단지 다세대 같은 곳에 살아요. 그 전에는 애월읍이라고 동네에 수퍼도 하나 없는 곳에서 살았었지요. 제주도 처음 생활을
거기서 시작했는데 돌이켜보면 너무나도 운이 좋았어요. 그리고 너무나도 감사한 시작이었구요..
1층..개인주택..마당있는 집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었던 것도 너무 감사하고.. 동네 육지에서 온 친구들..더군다나 아이들 또래도 있고
그 아이들의 엄마들이 제또래이기도 해서 언니언니하면서 참 잘 지냈던것도 감사하고.. 잘 지내는 것 이상으로 늘 뭔가 재밌게 지냈던것도 참
감사해요.. 서로간의 코드가 맞았다고해야하나..?? 놀자고 설치는데 호응없으면 그것도 참 무안한데.. 이런 저런 이유로 놀거리 만들어서 잘도
놀았네요. 크리스마스면 크리스마스다.. 파티하고...때로는 리조트 빌려 놀러가면서도 그냥 안가고 summer in winter라고 해서
컨셉 정해서 애들은 리조트 내에 텐트 설치해주고 수영복입히고 놀고 엄마들은 영화 써니처럼 복고를 컨셉으로 준비해가고 그러면서 깔깔 웃고 또
웃고...정말 재밌던 기억이 새록새록...
할로윈 하나 찾아보다가 싸이월드를 다 구경한것같아요..
그렇다고 그 파티들이 럭셔리한 그런 파티는 아니었어요. 저희들끼리 재밌고 재밌는거죠. 수퍼 하나 없는 동네에서 가능한한 어떻게든 있는것
써보고.. 안되면 제주시 까지 가서 마트에서 공수해와서 놀고.. 지금 사진을 보니 모르고 보면 돈 꽤나 들여서 논것같아요 ㅋㅋㅋㅋ
한적한 시골 동네 할로윈이라 그러면 눈총 주실 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도 이웃집 이모님들도 설명해드리니 기다렸다 아이들 사탕 챙겨주시고
그랬어요..
사진 몇장 올려보아요..

일단 사탕 바구니가 최대의 목표인 아이들을 위해..ㅋㅋ 동네 애들이 많으니 골고루 사서 나눠주기가 좋더라구요. 저런 박스를 주워쓸 수퍼도
없으니 미리미리 박스를 모아두었던 기억이..ㅋㅋㅋ

각자 조금씩의 음식을 마련해와서 모아놓으니 참 풍성도 하더라구요..제가 늘 할로윈때 잊지 않고 준비하는 마녀음료 ㅋㅋㅋ 매실을 각자
담궜던게 있어서 거기에 색깔만 낸다고 복분자 좀 섞어서..ㅋㅋㅋ

사탕거리 말고도 과자를 준비했어요. 오일장에서 샀던 뻥튀기 한봉지면 남아요 남아 ㅋㅋ 계란 사고 남은 상자를 역시나 모아뒀지요. 일단
색깔이 거무튀튀 뭔가 할로윈에 맞겠다싶으면 쟁여두시는 쏀스 ㅋㅋ

갖고 있던 책 중에서 할로윈 관련 도서는 다 빼어서 장식 겸 볼 겸 깔아놨었지요..

진행 할 게임이나 순서 그런거를 적어두는 것도 이왕이면 주황색 용지에.. 에이포용지 주황색 한 묶음만 사면 완전 많이 유용합니다.색도화지는
오래전에 코스트코에서 색도화지 묶음 있던거 한번 사서 어찌나 잘 썼던지.. 블랙과 오렌지는 할로윈때 거의 다 쓰고 레드와 그린은 크리스마스때
거의 다 쓰고 ㅋㅋㅋ 저렴하니 참 좋습니다.

각자 집에 있는 주황색 식기는 다 모아서 쓰고 이모님 집에 있던 호박들은 다 빌려다쓰고 ㅋㅋㅋ감이랑 귤도 주황색인지라 모아놓고
ㅋㅋㅋ
일단의 장식을 해놓은뒤 애들도 입혀서 동네 개 멍멍 짖는 한적한 길을 한바퀴 ㅋㅋㅋㅋ


저희 큰 딸 ..아래사진 맨 오른쪽... 마땅히 할 게 없더라구요. 어렸을때 있던 드레스는 길이가 다 짧아지고..그래서 저때 입힌게 치마
두개를 같이 입힌거예요 ㅋㅋㅋㅋ 거기다 그냥 분홍색 리본을 길게 ㅋㅋㅋ 아래 사진 맨 왼쪽 여름양 ㅋㅋㅋ 대충 주황색티에 까만 여름 나시 걸쳐서
호박땡이라고 ㅋㅋㅋㅋ

저도 마녀분장하고 같이 돌아다녔답니다. 몇년째 마녀를 하고 있는건지... 저 때가 최초의 마녀때인것같아 저도 보면서 웃겨요.ㅋㅋ
저 모자는 20년쯤 된 모자같아요. 예전 대학교 1학년때 처음 나간 해외 유럽배낭여행.. 유럽 어디였는데 저 모자를 사가지고 왔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낭여행할때 짐줄일 생각은 안하고 저 부담스런 모자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로 종종 일일호프같은 무슨 일 있을때 잘
쓰기도했지만.. 아직까지 잘 쓰고 있답니당. ㅋㅋ
어효효..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한 추억이네요..
상품에 눈이 멀어서가 아니고 저도 할로윈 그간 했던걸 이렇게나마 정리해보고싶어요. 그 다음 할로윈 했었던 것도 또 찾아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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