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인사드리네요 ~ 키즈러브 등록일: 2007-03-21 13:58:01   조회수: 1159

세린맘님~ 늘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쉬운 챕터북에 대한 글 올려 놓으신 것 해오름에서 보고 정말 도움 많이 받았어요. 사실 책고르기가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읽히는 것도 그렇지만.. 한가지 질문드릴게 있어 글을 씁니다. ~ 저희 첫아이가 (7살) 한 두어달 전에는 Tooth Fairy를 몇 번 접하고, 읽어주고, 들려주고 한 7-8회 내외로 한 것 같은데, 그 후 앞쪽을 따라하길래 한 번 얘기해보라고 했더니 전문을 거의 빠짐없이 정확히 외웠습니다. 그때 신기하긴 했지만, 그 후로도 일부러 아웃풋을 유도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엄마와 대화할 때 영어문장이 많이 세련되어지고, 단답형보다 길게 얘기하는 것도 많이 늘었지요. 관계대명사, 접속사, 수동태 (알고 쓰는지, 모르고 쓰는지) 등도 곧잘 쓰곤 하지요.. 그리고 이 이상 저도 아웃풋에 그리 공을 들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또 놀면서(혼자 역할극 하듯) 비디오의 대사를 따라하는 것 같아.. (Barney: Let's go to the zoo) 한 번 해보라고 했더니.. 로고송, 중간 송, 대사까지 다 포함해서 약 러닝타임 40분 정도 되는 비디오 대사들을 정확히 외우고 있더라구요. 이것도 즐겨보긴 했지만, 그렇다고 외우기를 유도한다던지, 이것만 줄곧 보게 했다던지 그런 건 아니었는데, 입력되어 있는 게 신기했습니다. 이 비디오는 정말 문장들이 좋은 게 많지요 ~ 일부러 녹음을 했는데, 다시 들어보니 영어옹알이가 아니라 제가 다시 받아적을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한 문장 구사가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영어책 읽기와 영어동요, 또 꾸준히 접해 준 비디오가 통합이 되어 영어에 대한 친숙감이 높아지고, 서로서로 통합이 되어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엄마입장에서는 외우는 것이 마치 한쪽 자극을 강화해서 그것에 대한 결과가 난 듯.. 이게 바람직한 건지 아리송도 하고... 다들 거쳐가는 과정인지... 여기서 어떻게 가야하는지 또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 지난 두달간은 정말 입아프도록 책 많이 읽어주었습니다. 근데 요즘은 유치원 적응하느라 코피도 흘리고.. 체력적으로 딸리는 것 같아.. 밤에 책읽기는 설렁설렁 나가고 있습니다. 낮시간에는 습관이 안들어서인지.. 놀 생각밖에 안하고 ^^ 하튼 질문은 이런 외우는 습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지금으로서는 장점이라 생각하고, 아웃풋에 잘 활용해볼까도 하지만, 혹시나 선경험 있으시다면.. 여기서 경계해야 할 부분.. 또 다른 부분을 강화해 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해요 ^^

댓글 4 개 | 조회수 1159 회

1     키즈러브 세린맘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계속 외우기를 유도하진 않되 계속 잘 접해주도록 해주면서 지켜봐주어야 겠네요~ 요즘은 새로운 책보다 집에 있는 책들을 질적으로 반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답니다. 비디오도 그렇구요 ~ 정말 영어가 계단식으로 진보한다는 게 뭔지 좀 실감하게 된답니다. 세린맘님, 세미나 참석하고 싶은데.. 토요일 오전이라서(제가 토요일마다 일이 있거든요).. 못가보는게 넘넘 아쉽습니다. 평일은 직장맘땜에 안하시겠죠...ㅜㅜ 늘 수고 많으세요.. ^^ 도날드님, 유치원 적응시키시느라 힘드시죠? 저도 최근엔 영어보다 잘 먹이고 재우고 그러는데 주력하고 있답니다. ^^ 같이 화이팅이예요! 여르미님, 어떻게 하다보니 자랑처럼 되어 버렸네요..에구.. 비디오요? 매일 보여줘요. 한편정도.. 짧은 것은 두편정도.. 매일 비디오와 책의 가랑비를 적셔주면 반드시 아웃풋이 있다 생각해요. 저도 결과가 없을 때는 정말 긴가 민가 했는데, 한 번 나오기 시작하니까..간혹 제가 못알아듣는 말도 생기고 그러네요. ~ 터잡기~ 맞아요.. 그 기간이 충분히 필요한 것 같아요.. ^^ 혹시 나중에 기회 되면 글로 한 번 정리할께요. 2     세린엄마 일부러 외우게 하는 건 문제가 있지만, 스스로 외는 거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아이들이 다 그렇게 몇 번 듣고 외는 건 아닌데 비교적 쉽게 문장을 외운다면 키즈러브님 아이가 언어쪽에 소질이 있는 모양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아이가 output을 보인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 잘 외운다고 그걸 더 강화시키진 마시고, 그냥 아이한테 맡겨 두세요. 엄마가 output으로 활용하려 하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자기 의사표현을 하는데 활용할 테니 지켜봐 주시면 될 듯~ 아이가 아는 표현을 실생활에서 적당할 때 활용해 보여 주는 건 좋습니다. 반복과 다양한 내용을 접하는 것 모두 장.단점이 있으니 적절하게 해 보시길~ ^^ 3     도날드 안녕히잘계신것같네요.글을 보니 ㅎㅎㅎ 찬찬히 잘진행하시는 모습에 부러움이 한가득이네요. 저의 아들도 요새 유치원 적응에 힘들어합니다. 긴장성 체질이라~ 4     여르미 얼마나 뿌듯해하실런지 제머리위의 말풍선에 그림이 그려지네요. 한가지 여쭙고싶은것이 있는데요. 비디오를 매일 보여주시나요. 하루에 얼마나 보여주시나요. 책은 하루도 빠짐없이 보여주고 있으나 메아리가 없네요. 그래서 올한해 열심히 터잡기를 하려고 마음을 굳게 먹었답니다. 무작정 틀어주고 보여주고 들려주려구요. 매일보는게 가능할런지.. (7세종일반에 다니다보니) 경험담좀 들려주세요.

세린맘님~ 늘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쉬운 챕터북에 대한 글 올려 놓으신 것 해오름에서 보고 정말 도움 많이 받았어요. 사실 책고르기가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읽히는 것도 그렇지만.. 한가지 질문드릴게 있어 글을 씁니다. ~ 저희 첫아이가 (7살) 한 두어달 전에는 Tooth Fairy를 몇 번 접하고, 읽어주고, 들려주고 한 7-8회 내외로 한 것 같은데, 그 후 앞쪽을 따라하길래 한 번 얘기해보라고 했더니 전문을 거의 빠짐없이 정확히 외웠습니다. 그때 신기하긴 했지만, 그 후로도 일부러 아웃풋을 유도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엄마와 대화할 때 영어문장이 많이 세련되어지고, 단답형보다 길게 얘기하는 것도 많이 늘었지요. 관계대명사, 접속사, 수동태 (알고 쓰는지, 모르고 쓰는지) 등도 곧잘 쓰곤 하지요.. 그리고 이 이상 저도 아웃풋에 그리 공을 들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또 놀면서(혼자 역할극 하듯) 비디오의 대사를 따라하는 것 같아.. (Barney: Let's go to the zoo) 한 번 해보라고 했더니.. 로고송, 중간 송, 대사까지 다 포함해서 약 러닝타임 40분 정도 되는 비디오 대사들을 정확히 외우고 있더라구요. 이것도 즐겨보긴 했지만, 그렇다고 외우기를 유도한다던지, 이것만 줄곧 보게 했다던지 그런 건 아니었는데, 입력되어 있는 게 신기했습니다. 이 비디오는 정말 문장들이 좋은 게 많지요 ~ 일부러 녹음을 했는데, 다시 들어보니 영어옹알이가 아니라 제가 다시 받아적을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한 문장 구사가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영어책 읽기와 영어동요, 또 꾸준히 접해 준 비디오가 통합이 되어 영어에 대한 친숙감이 높아지고, 서로서로 통합이 되어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엄마입장에서는 외우는 것이 마치 한쪽 자극을 강화해서 그것에 대한 결과가 난 듯.. 이게 바람직한 건지 아리송도 하고... 다들 거쳐가는 과정인지... 여기서 어떻게 가야하는지 또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 지난 두달간은 정말 입아프도록 책 많이 읽어주었습니다. 근데 요즘은 유치원 적응하느라 코피도 흘리고.. 체력적으로 딸리는 것 같아.. 밤에 책읽기는 설렁설렁 나가고 있습니다. 낮시간에는 습관이 안들어서인지.. 놀 생각밖에 안하고 ^^ 하튼 질문은 이런 외우는 습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지금으로서는 장점이라 생각하고, 아웃풋에 잘 활용해볼까도 하지만, 혹시나 선경험 있으시다면.. 여기서 경계해야 할 부분.. 또 다른 부분을 강화해 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