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07-12-18 13:47:52
조회수: 1467 |
|
|
며칠 전부터 고민 중입니다. . .
저는 딸 둘을 키우고 있어요. 큰 아이는 초5학년, 둘째는 7살이예요.
큰 아이는 4학년때 부터 엄마표 연수를 하고 있는중인데, 얼마전까지는 비디오를 보거나 영어동화책 cd를 듣는 큰아이 옆에서 둘째는 그냥 구경하고 같이 보고 듣고 그랬거든요. . .
그런데 큰아이가 요즘 실사영화나 영어 채널에서 청소년 드라마만 보려고 하면서 둘째가 반기를 들었답니다.
제가 곁에서 봐도 둘이 터울이 지다보니 인지적 수준 차이도 크구요, 그게 요사이 더 커졌어요. 작은 아이는 '공주 시리즈' 이런 걸 보자고 하니 큰아이한테 통할 리가 없죠 뭐 . . . .
"언니, 맨날 언니 좋아하는 것만 보고 그러냐! 나는 그거 재미 없단 말이야. . .
나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알아 들어서 재미없다구!"
그러면 집안이 시끄러워지는 거죠 . . . 둘이서 옥신각신 하니까요.
둘째랑 큰 아이를 분리 시키려고 제가 "넌 있다가 너 좋아하는 거 보고, 지금은 엄마랑 동화책 보자. . . 엄마가 읽어줄께" 해도 둘째 녀석 싫다고 버티네요.
"왜 나만 맨날 양보하래. 나두 지금 보고 싶단말이예요!"
큰아이는 5학년이고, 피아노를 다녀오면 영어 비디오나 dvd를 볼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그렇다고 설명을 해도 작은 녀석에겐 그게 부당하게 여겨지나봐요.
그동안 둘째는 '우리 말부터 잘 하고 나서 천천히 하면 되지'하고 크게 신경을 안썼는데 요즘엔 작은 아이는 작은 아이대로 챙겨야 되겠다는 생각에 어떻게 하면 지혜로운 방법으로 두 아이를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이 됩니다.
저희 큰 아이는 학습지나 다른 학원은 다니지 않고 모두 집에서 스스로 하도록 하고 있거든요. . . 그래서 제 신경이 큰 아이한테 많이 가 있지요 . .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두 딸,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조언 구합니다. . . |
|
|
|
|
댓글 2 개 | 조회수 1467 회 |
|
1 |
페페로미아
|
네, 맞아요. . . 저희 둘째도 제가 프리랜서로 일을 하기 때문에 유치원에서 쫌 늦게 돌아오거든요.
그리고 나면, 꼭 언니랑 시간이 겹치게 되더라구요.
말씀하신 대로 일주일에 한번쯤 우선권, 그게 좋은 방법이 될것 같네요. .^^
둘째 녀석이 경쟁 심리가 있어서 일주일에 '고작 한번' 이냐고 따지면(?) 안되겠지만요 ㅎㅎㅎ . . .
오늘 밤에 둘 다 앞에 놓고, 타협안을 진지하게 찾아봐야겠어요.
일주일에 두번 정도로 중재해 보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아이들 둘다 만족할 ㅂ방법을 찾아봐야겠네요. . . 조언 감사합니다.^^ |
|
|
2 |
세린엄마
|
저희는 아이가 하나라 이런 경험이 없어요.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서 글을 주시면 좋을 텐데...
작은 아이가 언니 사정을 이해하기는 아무래도 무리다 싶어요. 언니가 집에 오기 전에 동생이 하고픈 걸 다 할 수 있으면 좀 너그러워지지 않을까 싶은데 시간적으로 어려운가요? (요즘은 유치원생들도 오후 늦게 귀가하기도 하던데...) 아니면 언니가 연수하는 동안 동생을 데리고 방에서 책을 읽어 주시면 어떨까도 싶은데 그러다 보면 큰 아이를 챙기기 어려워서 큰 아이가 불만이려나요? 정 안되면 일주일에 한 번쯤 동생한테 우선 선택권을 주는 것도 방법이지 싶어요. 이래저래 동생들은 큰 아이들 곁에서 접하는 게 많아서 영특해질 수 밖에 없겠네요~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