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게으른 주인은 침대에서 나오질 않고 오리가 모든 일을 대신합니다. 지치고 힘든 불쌍한 오리를 보다 못한 동물들이 오리를 도와주기 위해 늦은 밤 회의를 하는데… 과연 농장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Introduction
Farmer Duck cooks and cleans, tends the fields, and cares for other animals on the farm, because the owner of the farm is too lazy. The farmyard animals come to rescue the Duck with heroic plan.
출판사 리뷰
한 농장에 오리가 살았습니다.
오리는 농부 대신 모든 일을 했습니다. 넓은 밭에서 혼자 일하고 있는 오리 한 마리가 보이는 표지를 넘기면 고목이 을씨년스럽게 서 있는 흐리고 우울한 농장의 전경이 펼쳐집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푸르른 풀과 나무, 햇살이 따사롭게 비추며 꽃들이 피어있는 아까와 같은 장소에서의 다른 장면이 펼쳐집니다. 어떻게 같은 장소가 이렇게 다르게 변했을까요?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표지에 등장한 오리가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이 오리의 주인인 농부는 아주 게으르고 못된 사람으로 모든 일을 오리에게 시킵니다. 펼친 면 가득 침대에 누워서 초콜릿을 먹고 있는 농부의 모습과 다양한 농장 일을 하면서 점점 지쳐가는 오리의 모습이 대조되어 보여지며 강한 인상을 줍니다. 농부의 “How goes the work?”라는 질문에 “Quack!”이라고 대답하는 오리의 답변이 반복되면서 오리의 딱한 처지와 농부의 횡포가 더욱 부각됩니다.
오리를 구하기 위한 동물 친구들의 유쾌한 반란
심해지는 농부의 횡포에 점점 지쳐가는 오리를 보다 못한 농장의 다른 동물들은 달빛 아래서 주인을 몰아낼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이른 새벽 그 계획을 실현시킵니다. 잠옷만 입은 채로 허둥지둥 도망가는 농부의 모습은 동물들의 간결한 소리와 보여지며 통쾌함을 더합니다. 새로운 날이 시작된 것을 알려주는 동물들의 소리와 오리의 환호하는 모습, 뒤 이어 동물들이 힘을 모아 농장을 가꾸는 모습이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평화로운 농장의 이유입니다.
아이와 이렇게 읽어보세요. 권선징악의 평범한 진리를 재미있는 인물들과 입에 착착 붙는 감칠맛 나는 글로 표현한 이 작품은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사랑 받는 최고의 그림책입니다. 각 동물들의 소리를 실감나게 읽고 소리에 숨겨진 뜻을 함께 이야기해보세요. 내가 오리의 친구였다면 어떻게 했을지 이야기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